http://photonschool.kr/lecture/page/1/252
좋은 구도의 핵심은 사진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을 하나로 보이게 하는 데 있습니다.
<미술과 시지각>의 저자 루돌프 아른하임은 “균형잡힌 모든 작품에서는 형태, 방향, 위치 같은 모든 요소들이 어떠한 새로운 변화도 있어서는 안되게끔 상호간에 복합적으로 결정되며 작품 전체는 그 각 부분의 필연적인 결속으로 나타나 보인다.”고 말합니다. 구도는 이미지를 아름답게 꾸미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메세지를 담는 그릇이기도 합니다.
구도는 사전 설계의 개념입니다. 사진은 회화와 달리 구성 요소들을 마음대로 빼거나 보탤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사각형의 틀로 일정한 시간과 공간을 담아 낼 뿐입니다. 결국 사진의 구도는 '프레이밍'의 기술입니다. 프레이밍은 매우 감각적이며 순간적으로 이루어 집니다. 사진이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좋은 사진이나 회화 작품의 구도를 꾸준히 분석하고 연구하는 것은 역으로 프레이밍에 큰 도움을 줍니다.
이번 강의는 사진은 물론 회화, 디자인 등 시각예술에서 구도의 개념과 게슈탈트 이론 등 심리학의 시지각 이론을 바탕으로 사진의 구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강의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 사각형 상하좌우 공간의 밀도와 무게감
- 피사체의 방향성과 의미구조
- 점선면의 사진적인 구현
- 2D에서 3D로, 3D에서 2D로
- 사진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기법과 그 반대로 평면성을 강조하는 반전의 미학
- 색과 형태의 균형과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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